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블랙팬서' 감독, 은행 강도로 오해받아 체포…인종 차별 논란

입력 2022-03-10 15:57

202203101219459347_d_20220310122109889
라이언 쿠글러 감독 (AP=연합)

할리우드 영화 ‘블랙팬서’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은행 강도로 오해받아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져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지난 1월 미국 애틀랜타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1만 달러(약 1230만원) 이상의 현금 출금을 요청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은행 직원에게 캘리포니아주 ID카드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카드, PIN 코드, 신분증 등을 제출했지만 해당 직원은 쿠글러 감독을 은행 강도로 오인하고 상사에게 보고 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애틀랜타 경찰은 쿠글러 감독에게 수갑을 채워 은행에서 데리고 나왔으며, 차 안에서 쿠글러 감독을 기다리고 있던 일행 2인까지 체포해 순찰차에 구금했다가 쿠글러 감독의 신분을 확인 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런 일은 잘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해줘서 일이 잘 해결 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13년 영화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로 선댄스영화제, 미국 비평가 협회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를 연출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블랙팬서2 : 와칸다 포에버’를 촬영 중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