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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2] 티빙 '욘더'의 신하균 "20년 만에 만난 한지민 이렇게 말 많을 줄이야…"

오픈토크 참석한 작품의 주역들 "즐겁고 밝은 에너지로 촬영" 입모아

입력 2022-10-08 12:31

'욘더' 오픈토크 참석한 신하균
‘욘더’ 오픈토크 참석한 신하균.(연합)

 

신하균과 한지민이 신작 ‘욘더’로 20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오픈토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초대됐다.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만난 한지민에 대해 신하균은 “그때는 이렇게 말이 많은지 몰랐다.(웃음) 목소리도 커지고 넉살도 늘었더라. 그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민은 “데뷔 초반에 처음으로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돼서 어려운거 투성이었다. 그래서 정말 대화를 아예 안했던 것”이라며 “아무 것도 모르고 부족했던 저와 연기하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드렸던 기억이 있다. 조금 더 여유를 찾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나 ‘욘더’를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욘더' 오픈토크
= 이준익 감독(왼쪽부터),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티빙 오리지널 ‘욘더’ 오픈토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신하균은 20년 전 한지민이 왕조현을 닮아 ‘한조현’이라고 불렀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욘더’에서는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기자 재현 역을 맡았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 이후의 삶을 깨닫고 선택한 ‘욘더’라는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끄는 인물을 연기한다. 정진영이 욘더를 창조한 과학자 닥터K 역을, 이정은은 욘더의 관리자 세이렌 역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은 “11년 전 처음으로 원작을 받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실패했다. 이후 ‘사도’ ‘동주’ ‘박열’ ‘자산어보’를 찍고 다시 돌아왔다”면서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것이 선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첫 SF 도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1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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