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15일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기 둔화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경기가 역성장 수준의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통화 완화 시점도 늦춰지고 그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 배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수석부장은 “경기 저점보다 주가 저점이 선행하지만, 그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타이밍을 판단해야 하는 거치식 투자보다 적립식 투자로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순자산이 지속해서 오를 수 있는 채권형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의 차별화 요인으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설비투자(CAPEX)가 꾸준할 것,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으로 거둔 영업이익이 많을 것, 자사주 매입·소각 등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증가가 큰 기업을 주목하기를 바랐다.
연금시장과 관련해서는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월 지급식 상품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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