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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사진 중앙에서 왼쪽)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19일 오후 서구청 1층 로비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선물용품 대전’을 진행했다/광주 서구청 제공 |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명절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양동시장, 양동건어물시장, 양동경열로시장 상인들과 행사에 참여할 점포를 협의했고, 명절 선물로 인기가 좋은 사과, 배 등 과일류와 한과류, 홍어무침, 참기름 등 30여 개 품목을 판매물품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당일 판매물품 가격은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산물 점포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사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 1인당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기로 결정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전통시장의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면서 직원과 주민들의 호응도 잇따랐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사전판매 예약을 받아본 결과 사전예약 금액만 760여만원에 달해 높은 관심을 표했고, 당일 판매금액 역시 1500여만원에 이르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지난해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마트광주점이 제공하는 회수용장바구니 에코백을 현장에서 나눠주는 등 탄소중립 녹색성장 문화에도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터에서 배를 구입한 이예림 직원은 “어머니가 배를 선물하자고 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어서 샀다”며 “시중보다 저렴한데다가 환급까지 받아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양동건어물상인회 이명근 회장은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기대이상으로 실적이 좋아서 너무 고마웠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허후심 경제과장은 “시장상인들을 위해서 피부에 와닿는 행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나 주민들이 편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심해보겠다”고 말했다.
광주=홍석기 기자 ilem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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