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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상반기 성장률 1.4→1.1%…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으로 수출 회복”

KDI, ‘2023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 올해 경제 성장률 ‘1.8%’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으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작용 할 듯”

입력 2023-02-09 16:16
신문게재 2023-0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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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반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했던 것 보다 올해 한국경제가 상반기에 둔화 폭이 심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등으로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 성장률은 기존과 동일한 1.8%로 유지했다.



9일 KDI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는 1.4%에서 1.1%로 내리고, 하반기에는 2.1%에서 2.4%로 올렸다. 전체적으로 올해 성장률은 1.8%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11월 전망에서 제시했던 것과 같은 수치다. 상저하고의 폭이 더 깊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KDI는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I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반영해 올해 총수출(물량 기준)을 기존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반등 요인은 중국 경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조금 높아질 수 있고 금리도 예상보다 긴축적으로 갈 수 있지만 종합적인 영향은 한국 경제에 플러스”라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중국에서 감염병 확산이 충분히 제어되지 못하거나 중국의 부동산시장 하강이 경기에 파급되는 경우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율의 상향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의 상향을 반영해 160억달러 흑자에서 297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3.2%에서 3.5%로 0.3%포인트 올렸다. 국제유가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물가 압력이 공공요금 등에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와 일치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내 대면서비스업의 호조세를 반영해 기존 8만명에서 10만명선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정부 예상치와 같다.

이날 KDI가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기관과 비교해 낙관적이다. KDI가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1.8%는 정부(1.6%), 국제통화기금(IMF, 1.7%), 한국은행(1.7%)보다 0.1~2%포인트 높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은 “작년에 가정했던 것 보다는 세계 경제가 조금 더 밝아지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올해 1.8% 정도가 적당한 전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도 “KDI가 발표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그렇게 낙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경제지표들이 계속 낙관적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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