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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반기 물가안정화 뒤 하반기 경기 부양 전환 예고

추경호 “경기 문제도 신경…물가안정 확고해지면 정책 기조 경기로 턴”
정부, 물가상승 상반기 4%, 하반기 3% 전망

입력 2023-02-12 14:07
신문게재 2023-02-13 1면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YONHAP NO-3266>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운영 방향을 상반기 물가안정화를 이룬 뒤 하반기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리스크·경기 등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조합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물가안정 조기 정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상반기 물가가 안정을 찾으면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 대응을 위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나가되 이제 서서히 경기 문제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으로 점점 가게 된다”며 “만약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쪽으로 턴(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5%대인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중 4%대로 하락하고 하반기에는 3%대로 내려가 연간으로는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은 물가안정 기조를 흩트려선 안 된다. 거시적으로 보면 여전히 물가안정에 당분간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물가를 안정해 나가면서 한정된 재정 투입을 상반기에 집중해 경기 침체를 방지하고 물가도 수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물가는 상고하저 흐름으로 상반기 물가안정에 집중하고 물가상승률이 4% 아래로 내려가 안정화가 이뤄지면 하반기 경기 부양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가 다소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면 경기 대응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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