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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저탄소·고부가 철강산업 전환…2030년 수출 글로벌 3강 목표

철스크랩 자원화·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 수립
이산화탄소 대신 수증기 배출 수소유동환원로 기술개발 2025년 완료

입력 2023-02-16 16:07
신문게재 2023-02-17 2면

철강 제품 정상 출하<YONHAP NO-1942>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연코일을 실은 화물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정상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연합)

 

정부가 저탄소 철강 제조 기술·제품을 확대하고 고부가재 중심으로 산업을 전환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철강 수출 3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7개 주요 철강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보면 오는 2030년까지 고철(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구축과 세계 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 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철스크랩 자원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전기로 조강 확대가 예상되고 전기로 필수원료인 철스크랩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철스크랩의 공급안정과 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국내에서 폐기물(폐기물관리법)로 관리되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에서 제외토록 환경부와 협의한다. 고급스크랩 활용도를 늘리기 위해 작업자의 경험(암묵지) 대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별방식 도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어 제철·제강 공정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와 철강업계는 저탄소 철강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협약을 통해 올 1분기 안에 철강생산 저탄소화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고로 11기를 철광석 환원 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가 아닌 수증기 배출되도록 하는 수소유동환원로 14기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수소유동환원 기초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 시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어 고부가재 중심으로 제품구조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동차 차체 경량화, 다중소재 적용 추세에 맞춰 이종 소재 간 접합 기술과 초고강도·경량화 등이 특징인 기가스틸 등 강재의 고강도·경량화를 추진한다.

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및 수소에너지용 신소재 개발, 신재생 에너지용 초대구경 강관 제조기술 개발 등 새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극저온 환경에 견디는 고망간강 소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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