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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농식품산업 수출 230억불 목표…가공식품 수출기업 지원확대로 5년간 2배 수준 확대

입력 2023-02-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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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 농산업 분야 수출액 목표를 지금의 약 2배 수준인 230억 달러로 설정했다. 가공식품 수출기업에 대한 원료·원자재 운영자금 지원 확대, 수출보험 지원 강화, 가공식품 품질개선, 스마트팜 수출 지원 강화를 통해 5년만에 2배 수준의 수출 실적에 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4차 수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보고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성장세인 농산업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올해 수출액 규모를 135억달러로 올리고, 오는 2027년에는 230억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농업 전후방산업과 농식품 수출액은 꾸준히 늘며 지난해 118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가공식품 수출기업에 대해 원료·원자재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운영자금으로 4584억원을 지원하고 금리를 2∼3%포인트 낮춰주는 우수 수출기업의 비중을 45%에서 55%로 늘린다. 또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가공식품 수출기업들이 환변동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인데, 특히 환변동 부담이 큰 일본시장 수출업체의 경우 보험 자부담을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했다.

가공식품 품질개선을 위한 취지로 올해 380억원 규모의 식품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또 각 업체에 우수농산물, 할랄 등 국제 인증 취득비용을 최대 4000만원 지원한다. 또 간척지를 활용해 100㏊ 규모의 K푸드 플러스 스마트팜 수출단지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중동, 호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스마트팜 시범 온실을 조성하는 등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기업을 연계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국제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는 업무협약(MOU)을 제·개정하고 농업 R&D 협력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새만금 간척지에 실증단지를 구축해 지능형 농기계 기술 개발, 그린백신 실증센터, 신약생산시설 등 거점시설을 구축해 지능형 농기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그린바이오 펀드’를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운영하며 수출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업계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농식품부 내 ‘K푸드+ 금융·투자 지원단’을 통해 자금이 수출업체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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