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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위축·내수둔화로 한국경제 부진… 中 리오프닝 효과 미미”

KDI, ‘3월 경제동향’ 발표

입력 2023-03-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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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이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지수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실물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는 대외여건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수출은 지역별로 대중국 수출이,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해 5개월째 뒷걸음질이다. 일평균 수출로는 15.9% 줄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일평균 수출액은 31.1% 감소해 그 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47.7% 줄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대폭 감소하고 재고는 급증하는 등의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하고 반도체 생산 감소율은 33.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산업생산은 0.8%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런 제조업의 부진으로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고용 증가세도 둔화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의 영향이 점차 파급화돼 소비와 건설투자도 뒤처지고 있다.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2.1% 줄어 석 달째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건설투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KDI는 주택 인허가가 49.5% 감소하고 착공은 17.2% 줄어드는 등 주택 경기의 하락으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이 제약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대내외 서비스업 관련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에 따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4로 지난달(72)보다 2포인트 올랐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통계로 통상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그러나 제조업 업황 BSI 전망지수는 65로 지난달(66)보다 1포인트 하락해 실물 경기로의 기대는 제한이 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1월 71에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와 관련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얘기가 많지만 아직 실물 경기에 반영되지 않고 있고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경기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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