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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카카오·한화 기업결합 ‘가장 많아’…M&A 시장 냉각 속 ‘기업결합 1000건’

공정위, 2022년 공정위 심사 기업결합 동향 분석·발표
“기업결합 신고면제 대상 확대, 자진 시정방안 제출... 경쟁제한적 M&A 신속·효과 심사

입력 2023-03-09 15:47
신문게재 2023-03-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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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푯말(사진=브릿지경제 DB(

 

지난해 기업결합이 가장 많은 기업은 SK였으며, 이어 카카오·한화 등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결합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1000건을 돌파했으나 고금리에 인수합병(M&A) 시장이 냉각되며 전년 대비 비계열사 인수·합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 공정위 심사 기업결합의 동향 분석·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 건수가 1027건을, 기업결합 규모는 32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업결합 신고가 1000건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그 이유중 하나로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진 점 등을 들었다. 지난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업결합이 둔화했는데. 국내 인수·합병은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주체별 기업결합으로 살펴보면,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SK(30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9건), 한화(19건), 현대자동차(10건), 롯데(9건) 순이었다. 기업집단 내 단순 구조개편을 의미하는 계열사 간 결합을 제외하면 SK(18건), 한화(9건), 현대자동차(9건), DL·롯데·LG·엠디엠(6건)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건수는 전년대비 7.7%, 기업결합 규모는 6.7%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263건)도 전년대비 12.9% 감소 했고, 기업결합 규모(18조6000억원) 역시 전년대비 44.1% 줄었다. 지난해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역시 전년대비 감소했다. 총 876건(전체의 85.3%)으로 전년대비 8.2%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규모로 보면 58조원(전체의 17.8%)으로 10.1% 줄어드는 등 지난해 M&A 시장은 전년에 비해선 차갑게 얼어붙은 모양새다.

신용희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기업결합과장은 “기업결합 건수가 100여건 줄어든 것은 유동성과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기업결합 신고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자진 시정방안 제출을 통해 경쟁제한적 M&A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심사하는 등 기업의 자율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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