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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넘어 한계 도전하는 연구 체제 정립… “쉬운 연구는 그만”

과기정통부,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킥오프’ 개최

입력 2023-03-09 16:33

축사하는 이종호 장관<YONHAP NO-4897>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킥오프’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가 ‘쉬운 연구’, ‘나눠주기식 연구’와 같은 현실 안주형 연구를 탈피하고 실패 가능성이 커도 과감한 도전을 지원하는 일명 ‘한계도전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한계도전 연구개발(R&D) 프로젝트 킥오프(Kick-off)’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그동안 진행된 현실 안주형 연구에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을 지원하는 R&D의 필요성에서 마련됐다.

특히 변혁적 기술 개발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PM(Program Manager) 중심의 도전·혁신적 R&D 체계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이는 기획에만 집중하던 기존PM과는 달리 기획, 선정, 평가, 성과 관리 등 R&D 전 주기에 걸쳐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를 통해 책임PM은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도전적인 문제를 출제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컨설팅해 선정·평가에 있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 내 전담 지원조직으로 ‘한계도전 전략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별도 조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한계도전 R&D 프로젝트가 하나의 사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전담 지원조직뿐 아니라 한계도전 R&D 훈령 제정 및 매뉴얼 마련 등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형 예타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연구개발이 큰 항공모함이라고 한다면 국가적 난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이는 특공대와 같은 연구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계도전 R&D 프로젝트가 특공대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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