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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정부, 전기차에 에너지 효율 등급 기준 신설…중대형차 연비 표시도 의무화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강화방안 마련…여름철 가벼운 옷차림 캠페인 진행
뿌리기업 지원사업 한도·품목 확대…플러그 뽑고 냉장고 비워 에너지 절약 제안

입력 2023-03-14 16:15
신문게재 2023-03-15 2면

이창양 장관,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 주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부처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전기자동차에 효율등급을 표시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복합에너지소비효율(전비)에 따른 효율등급(1~5등급) 기준을 신설해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중대형차의 연비 표시도 의무화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관계부처와 함께 범부처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에너지위기 장기화와 요금 상승, 고물가 등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정 등에서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2000만 가구가 매일 1kWh씩 줄이면 매일 2000만kWh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인 가구 기준(304kWh/월) 월 30kWh 절약하면 월 7530원을 줄일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예로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고 플러그 뽑기, 냉장실 50% 비우기, 효율 1등급제품 사용하기 등을 제시했다. 또 여름철에 얇고 가벼운 옷차림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쿨맵시’ 캠페인을 패션·유통업계와 협업해 진행한다.

또한 정부는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이 시행하는 뿌리기업 특화지원 사업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 85억원에서 220억원으로 대상 품목은 4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발적인 효율 개선을 유도하기로 한 것이다.

이어 숙박시설·목욕탕 등에 주로 설치하는 수열히트펌프 등을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 지원 대상에 신규 포함하고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에 최소 신청금액을 폐지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전동기·인버터·히트펌프 등 핵심설비 교체와 가로등 LED 교체를 지원하고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단열·난방설비 교체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올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최대 지원 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리고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 및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감과 실적 확대 방안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한다. 초·중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40곳으로 확대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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