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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안정 우선…전기요금 인상 여부, 이달내 결정해야”

”추경 제한적…올해 정부 성장률 전망치, 지표 보고 조정 검토“

입력 2023-04-12 15:14
신문게재 2023-04-13 2면

추경호 부총리, 동행기자단 오찬간담회<YONHAP NO-2652>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동행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이 정책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을 만나 “물가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가겠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 수준까지 가기엔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고 그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물가를 보며서 지출이나 경기 문제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상 최대 고용률·최저 실업률 등 고용 상황은 굉장히 좋다. 다만 물가가 아직 높고 성장 반등이 크지 않아 서민들이 힘든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수출도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본다. 수출자체가 플러스로 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자폭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물가 안정 시 경기 대응으로 정책 전환을 예고했던 그는 전환 시점에 대해 “아직은 봐야하는 데 통화신용정책이 움직여줘야 한다. 그건 중앙은행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당국 차원의 경기 부양책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는 “그건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0.2%p 내린 1.5%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종전에는 한국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온 것과 최근 수출 부진을 감안해서 내린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6%에 대해 “특별히 낙관적으로 본 것은 없고 지표를 보고 당시에 전망한 것”이라며 “IMF가 전망치를 내렸다고 바꾸고 할 문제는 아니지만, 정부도 여러 지표를 보고 조정해야 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와 폭에 대해서는 “당정 간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당에서 어느 정도 판단을 해야 한다. 인상 여부부터 결정해야 하는데 자꾸 표류시킬 수는 없다”며 “최종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부분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어도 이번 달에는 일단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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