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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주 한발 더 다가선 팀코리아…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기대’

입력 2024-09-24 13:28
신문게재 2024-09-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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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을 위한 협약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통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협력을 약속받은 가운데 이번 원전 건설 최대 수혜 건설사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도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2박 4일간의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 우리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의미 있는 이유는 지난 7월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가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후 양국 정상간에 만나 사업에 대한 확고한 협력을 약속했기 때문인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의 우리 건설사들도 안심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게 된다.

더구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역시 수혜 건설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체코 원전 건설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JV(Joint Venture)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이미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 시공했으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이 있다. 더구나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및 원전해체 분야까지 수행하는 등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원자력 분야 조직까지 확대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을 위해 기존 2팀+2TF(신규원전TF팀, 원자력설계TF팀)에서 3개팀(국내원전팀, SMR팀, 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되고, 체코원전준비반 조직을 갖춘 5팀 1반 체제로 확대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춘다는 목표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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