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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총회] 은행권, ADB 총회 현장서 ‘디지털전환’ 홍보 ‘열기’

입력 2023-05-03 10:38
신문게재 2023-05-04 9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각사의 역량이 담긴 기술과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은행 및 카카오뱅크는 ADB 총회기간 중 인공지능, 메타버스, 생체인증, 플랫폼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ADB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최신 금융권 디지털전환 현황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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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ADB 전시부스(왼쪽)와 메타버스 ‘시나몬’(오른쪽) (사진=김수환 기자)

 

먼저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 자체구축 메타버스 플랫폼인 ‘시나몬 시즌2’를 소개하고 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간편로그인을 통해 웹으로 접속가능하며, 시즌1과 달리 시나몬 월드 맵을 평면 공간으로 확장 변경해 시각적 이해도를 높였고 조작방식도 기존의 화면터치 방식에서 방향키 방식으로 변경해 메타버스 공간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즌2 서비스는 오는 5월말까지 진행되며 6월1일부터는 제휴사가 추가되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즌3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주문 중개플랫폼(배달앱) ‘땡겨요’와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 신한라이프의 ‘보장스캐닝’ 등의 서비스도 소개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알파앱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등을 개선한 신형 MTS를 ADB에서 처음 선보였다. 2주뒤 런칭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신한금융 전시부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MTS에서 채권 투자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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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ADB 전시부스(왼쪽)와 AI 금융비서 데모 시연 모습. (사진=김수환 기자)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은행의 상품을 소개하거나 업무별 필요 서류 등을 안내하는 ‘AI 금융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1단계로 여의도 등 일부 영업점에서 키오스크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버전의 ‘AI 금융비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분증, 결제 등 실물지갑을 대체하는 간편기능에 공공기관 연계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더한 ‘KB월렛’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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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ADB 전시부스(왼쪽)와 환전지갑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김수환 기자)

 

하나금융은 외환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솔루션 체험을 주제로 하나금융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 하나은행의 간편 환전서비스 ‘환전지갑’ 등의 디지털 외환서비스 체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가입자 85만, 환전액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 전시부스
우리금융의 ADB 전시부스 (사진=김수환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ADB 참관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원비즈플라자’는 구매 솔루션을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이 별도 비용 없이 가입해 구매업무를 수행하고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공급망 활성화 협약 보증’을 통해 보증서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했다. 우리은행 전시부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의사결정자들이 전시부스에 와서 원비즈플라자가 실제적으로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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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의 ADB 전시부스(왼쪽)와 메타버스 서비스 모습. (사진=김수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메타버스 서비스 △생체인증(손하나로인증) △AI 은행원 체험 △헬스케어(AI얼굴인식 건강플랫폼 체험)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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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ADB 전시부스(왼쪽)와 셀피 인증 서비스. (사진=김수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행내 금융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무자각인증’, ‘신분증 사본탐지’, ‘셀피인증’ 등 특화된 인증과 보안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반면 사이버공격 등의 타깃 방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서비스들을 카카오뱅크 앱에 적용했고 현재 상용화된 지 1년 이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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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의 ADB 전시부스(왼쪽)와 기업 빅데이터 전용 포털 BASA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김수환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기업 빅데이터 전용 포털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를 홍보하고 있다. BASA 포털을 통해 이용자들은 AI 경영진단, 기업정보조회, 기업통계 서비스를 기업경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DB 기간 중 말레이시아 재무부 제1차관, 팔라우 재무장관, 쿱제도 총리 등도 신보의 전시부스를 찾아 해당 서비스들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보증기금 전시부스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신용보증을 지원한 후 기업들이 성장하고 잘 상환할 수 있도록 기업데이터, 신용평가 노하우 등을 활용해 기업들에 경영진단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필요시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송도=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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