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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총회] 추경호 “한국 공적개발원조 규모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

입력 2023-05-04 13:30

개회사 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재정건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총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비즈니스 세션은 연차보고서,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ADB의 핵심 행사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 자유, 평화 등 보편적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재정건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총 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ADB 유일의 ICT 관련 펀드인 한국 단독 신탁기금에 6년간 1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출범하는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 잠재 공여국 중 처음으로 참여의향을 밝혔다”며 “이 혁신 금융 수단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관련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한 기술기후허브(K-허브)를 기후협력 거점으로 안착시켜 ADB가 ’기후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ADB는 아시아 회원국들이 팬데믹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역내 빈곤, 기후, 보건 등 장기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며 “대출여력 확보, 협조융자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B는 효율성과 유연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ADB가 아시아지역의 기후 은행, 솔루션 은행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개도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DB 업무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연차총회의 슬로건 중 하나인 ‘개혁’은 회원국들 뿐 아니라 ADB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도=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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