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정부·민간, 차부품 업계 미래차 전환 대비에 14조 공급

정부, 2027년까지 미래·자율차 R&D 2조 투자
현대차, 협력사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 상생방안 발표
완성차 5사, 부품업계 지원 ‘상생선언’

입력 2023-05-23 16:12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YONHAP NO-3280>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와 민간이 자동차부품 업계의 미래차 전환 대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4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은 차부품업계 유동성 확보와 미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내연기관 부품 업계에 5조4000억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조5000억원 등 모두 8조9000억원을 공급한다. 이어 시중은행을 통해 미래차 분야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에 최대 2%포인트까지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저리 대출 상품을 올해 25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민간은 오는 2025년까지 협력사에 납품단가 인상과 대출 등을 위해 5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과 신용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보증, 공동투자 연구개발(R&D) 기금 조성 등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또한 국내 완성차사가 발표한 오는 2026년까지 95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 내 자동차 투자애로 해소 전담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와 관련해 차량용 반도체·배터리시스템·연료전지 등 6대 미래차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희토류 저감모터, 배터리팩 경량화 소재 등 12종의 융복합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친환경차 분야에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연구개발( R&D)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계속해서 자동차 생태계의 미래차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안에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날 부품기업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 등 5개 완성차사가 참여해 완성차사 상생선언 및 8개 유관기관 합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완성차 업계는 부품기업과 상생을 위해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 지원, 신사업 기회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