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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대중교통 요금 내달 7일 첫차부터 인상

지하철 1400원(150원↑), 일반 버스 1500원(250원↑)인상
물가상승으로 운송적자 증가, 시설 노후화로 개선 필요 반영

입력 2023-09-19 09:20
신문게재 2023-09-20 16면

인천시 버스, 지하철 요금조정 시행안내
인천시 버스, 지하철 요금조정 시행안내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 지역 대중교통 요금이 다음 달 7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일반 카드 기준 간선형 시내버스는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2650원에서 3000원으로, 광역간선급행버스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된다.

지선형은 95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버스 타 시도 행은 1300원에서 1550원, 영종행은 165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250원 오른다.

다만, 영종행 좌석버스 경우 영종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요금체계를 이원화해 영종 시내 승·하차 시 150원 인하된 1500원만 내면 이용 할 수 있다.

또 인천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도 일반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청소년 870원에서 1050원, 어린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그 동안 시는 공공요금 인상 관련 정부 정책 기조를 반영하고 고물가에 따른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시민 부담이 최소화되는 범위내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준비해 왔다.

인천지하철 1·2호선과 함께 수도권 지하철 요금은 통합 환승 할인제 적용으로 신용카드(성인) 기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일제히 인상되며, 거리비례 추가 요금은 인상 없이 현행 유지된다.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은 ‘인천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천 지하철·버스 요금은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간 동결돼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인천 대중교통 운송 적자는 2022년 기준 지하철 1736억 원, 버스 2648억 원까지 증가해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부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요금 인상이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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