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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의성주민들 “화물 터미널이 없는 신공항은 반대”

입력 2023-09-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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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주민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은 반대한다며 반발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재근기자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가 군위로 결정되면서 의성군 반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물류단지는 의성 쪽에 밀어주겠다”며 의성 여론 달래기 위해 나섰지만, “의성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가 알맹이 없는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간공항 계획을 통해 화물터미널의 군위 배치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의성 주민들은 ‘약속 이행’ 빨간 머리 띠를 두르고 항의 투쟁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 물류단지 만큼은 의성쪽에 집중해야 한다”며 의성주민들의 여론을 달래보려고 하였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격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박정대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은 “공동합의문은 우리가 써달라 한 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미리 이렇게 해주겠다”는 합의문을 써놓고 시작했으며, 군 공항을 이전하는데 있어서 합의문을 지키는 것이 선결 문제”이며, 신공항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화물터미털을 여객터미널이 있는 군위에 두는 걸 계획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공항의 시설 배치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과정에서, 민항시설 위치는 현재 대구공항의 위치를 그대로 옮겨야만 했다”는 설명이다.

배석주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은, 지난 8월 설명회에서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가는 화물터미널 조차도 의성으로 가게되면 공항 기능이 성립이 안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화물터미널을 제외한 모든 물류단지를 의성에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의성 주민들은 신공항 초기 화물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기약이 없는 빈 껍데기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정대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은 “알맹이 없는 공수표를 남발하면서 의성군민들을 현혹하고 있으며, 홍준표 시장이 발표한 내용은 누가 책임을 지는지,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며, 의성군 신공항지원위원회는 “의성군수에게도 공항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라”면서, “앞으로 대구시의 모든 공항 관련 일정에 대규모 집회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않고 있지만 의성군도 “ 2020년, 공동합의문 정신에 따라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의성=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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