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금거래 공급가액이 무려 46조4000억원이 넘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 거래 공급가액은 17조95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 거래 공급가액은 2014년까지만 해도 5조원대에 그쳤으나, 2020년 10조10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2020∼2022년 지난 3년간 총거래 가액은 46조4167억원에 이르렀고 부가가치세 징수 세액은 지난해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자산 가격 급등락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한 의원은 분석했다. 한편, 국세청이 귀금속 소매 업종의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위반을 신고받아 포상금을 지급한 건수는 지난해 3128건으로 집계됐다.
포상금 지급 액수는 약 14억원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최근 금 거래가 급증한 만큼 신고되지 않은 부가가치세 탈루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세 당국은 귀금속 업계를 중심으로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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