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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다음 중국 응원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범부처 TF 지시

입력 2023-10-04 17:15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 안전과 강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해 포털서비스 다음·카카오에서 중국 응원들이 쏟아지는 일이 발생하자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며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려서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1일 한중전을 전후해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응원클릭 약 3130만건(확인 IP 2294만건)을 긴급 분석한 결과, 해외 세력이 가상망인 VPN을 악용해 국내 네티즌인 것처럼 우회접속하는 수법과 컴퓨터가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게 하는 매크로 조작 수법을 활용해 중국을 응원하는 댓글을 대량 생성했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댓글 중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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