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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확대 위해 연말까지 80조 무역금융 투입

중소·중견기업 수출보험·보증료 50% 인하…환변동보험 한도 50% 상향
내년 초 중동 협력 파트너십 구축 전략 마련

입력 2023-11-08 12:12

방문규 장관, 민관합동 수출확대 점검회의·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점검회의 및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80조원의 무역금융을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험 및 보증료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인하하고 환변동보험 한도는 50% 상향하기로 했다. 내년 초 ‘중동 협력 파트너십 구축 전략’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겸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단기 수출확대 전략, 중동 경제협력 성과 및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 증가 전환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과 마케팅, 인증 등 3대 애로사항 분야를 중심으로 단기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연말까지 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78조원을 투입해 수출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험 및 보증료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일괄 인하하고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보험한도를 30% 확대한다. 이어 엔저, 강달러 등 환율변동 리스크 경감을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상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내년 수출바우처를 약 2배로 확대하고 10대 수출유망국을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해외인증 지원을 위해 내년 3월까지 해외인증 비용을 일괄 20% 인하하고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 수출성장동력 분야에 수출인도 임박 시 급행료 없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한 인증취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제2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에서는 중동 경제협력 성과 및 이행 방안(산업부), 분과별 프로젝트 이행 점검(관계부처) 및 기업별 애로·건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와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총 874억 달러 규모, 143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 체결 등 성과를 거뒀고 현재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소관 총 143건의 성과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 양해각서(MOU) 중 16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행 또는 이행될 예정이며 10개 기업은 내년 초를 목표로 합작법인 설립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에너지 기업인 A사는 사우디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유력하고 제조기업인 B사는 현지법인 설립 계약(2000만 달러 규모)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상외교 성과 및 이행방안 발표를 통해 향후 해당 성과의 이행 확보를 위해 중동 국가와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활용하고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산업부 장관 주재) 및 실무지원단(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 회의를 통해 이행사항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또 한-중동 협력의 체계적 이행과 장기 협력 전략 마련을 위해 한-중동 비전과 전략포럼(가칭)을 연내 개최하고 내년 초 연구용역을 통해 한-중동 협력 파트너십 구축 전략(가칭)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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