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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6%…한은 “年 1.4% 달성 가능”

입력 2023-12-05 12:40
신문게재 2023-12-06 2면

20231205_3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_사진1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1.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내다봤다.



5일 한은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분기(0.3%), 2분기(0.6%)에 이어 3분기까지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 성장하면 연간 1.4%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

한은은 지난 속보치 발표 시점보다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 달성 가능성이 소폭 높아졌다고 보았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3분기 실질 GDP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설비투자, 정부소비 등 부문별 숫자가 개선됐고 공표된 하위 수준에서 소폭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속보치 대비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각 0.2%포인트(p), 0.5%p 상향 조정됐다, 건설투자는 0.2%p 하향 수정됐다. 수출과 수입도 각 0.1%p, 0.3%p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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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0.5% 감소했다.

최정태 부장은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수출과 생산이 2분기 연속 전기대비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소비도 개인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완만한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의 불확실성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는 것은 하방리스크로 꼽힌다.

최 부장은 “고용여건은 소비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 소비에 제약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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