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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외관(사진=김태준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력 차종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8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명실상부한 인기차종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E클래스의 경쟁자들이 먼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출시를 마쳤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G80의 부분변경은 단행했으며,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벤츠가 가장 늦게 신형 E클래스 출시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다. 가장 늦게 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다.
지난 1월 31일 서울 도심에서 경기 파주 소재의 한 카페까지 편도 65㎞ 주행을 통해 E클래스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시승한 모델은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E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대중적인 가격대를 지닌 주력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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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실내(사진=김태준 기자) |
신형 E클래스 시승 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편안함이다. 신형 E클래스의 편안함은 1열 시트에 앉을 때부터 시작된다. 탑승객의 몸을 감싸는 착좌감과 시트의 높이 모두 만족스럽다. 1시간 이상의 이동에도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은 피로감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수준급의 정숙성도 편안한 이동을 가능케 했다. 도심과 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 주행에서도 신형 E클래스의 실내는 정숙함이 유지됐다. 엔진음, 풍절음, 노면소음이 전혀 없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엔진이 없는 전기차보다 조용했다. 이는 벤츠가 신형 E클래스의 정숙을 위해 뒷유리를 제외한 모든 유리에 이중접합유리 적용과 방음재 확대 적용 등 정숙성에 신경 쓴 결과다.
신형 E클래스의 편안함은 고속주행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운전자는 속도를 올릴수록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신형 E클래스는 예상과 달랐다. 속도를 과하게 올려도 운전자의 편안함은 유지됐다. 신형 E클래스의 수준급의 정숙성과 안정적인 승차감이 더해진 결과다.
신형 E클래스 4매틱 익스클루시브에는 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4기통 휘발유 터보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6km/ℓ다. 정차 후 출발, 항속 주행 중 추가 가속 등 출력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신형 E클래스는 항산 경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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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외관(사진제공=벤츠코리아) |
신형 E클래스의 편의 장비도 인상적이다. 신형 E클래스에는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함께 조수석에도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동승자는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할 수 있다. 벤츠는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자의 시선이 조수석의 스크린으로 향하면 화면이 꺼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신형 E클래스 1열 시트에는 음향 공명 변환기가 탑재된다. 1열의 탑승객은 클럽의 커다란 우퍼스피커 앞에 서 있는 듯한 경험을 이동 중에 할 수 있다. 오디오의 음향이 높아질수록 등 뒤의 진동은 커진다. 이동 중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신형 E클래스에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티맵 오토’가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먼저 출고된 차량은 벤츠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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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외관(사진제공=벤츠코리아) |
신형 E클래스는 벤츠의 노력이 그대로 녹아있다.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는 수준급의 편안함, 다양한 편의 장비를 통한 이동의 즐거움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신형 E클래스는 한 차원 높은 등급의 자동차로 품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프리미엄 세단시장에 등장한 11세대 E클래스의 존재감은 경쟁자들에게 긴장감을 줄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의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의 판매가격은 8990만원이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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