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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우리는 '지속 가능한 100년 포스코'의 확고한 토대 다졌다"

입력 2024-03-18 14:07

2024-03-18 13;46;21
최정우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 완주에 성공한 최정우 회장은 18일 “우리는 ‘지속 가능한 100년 포스코’의 확고한 토대를 다졌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 이임식’에 참석해 공식 퇴임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최 회장의 이임식은 약 4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임식은 최 회장의 초청을 받은 핵심 임원진만 참석했다. 차기 장인화 회장 후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회장은 “저는 오늘로 포스코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끝으로 제 포스코 인생은 감사와 보람의 마침표를 찍는다”면서 “포스코에 몸담았던 지난 41년간 회사가 눈부신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포스코는 놀라운 성장과 혁신을 거듭하며 언제나 대한민국의 경제·산업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그동안 궂은 일도 마다 않고 함께 웃고 울어주신 포스코그룹 가족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지난 6년간 함께 해준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고로 가동중단이란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에 대해서도 “하나 된 마음, 135일의 기적”이라며 임직원에게 공을 돌렸다. “2022년 9월 사상 초유의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 극복의 대장정은 포스코의 무한한 저력, 임직원 여러분의 굳건한 의지, 포스코를 아끼는 협력사, 공급사, 지역사회, 세계철강업계의 애정이 쏟아진 기적의 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최 회장은 “멈췄던 쇳물이 다시 흐르고 애타게 기다렸던 제품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을 때, 그 감동, 감격, 감사는 지금도 생생하다”며 감격해했다.

최정우 회장은 “저는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여러분이 함께 제 약속을 이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도전 없는 미래는 암담한 현실뿐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그는 “빠르게 재편되는 공급망 질서, 날로 치열해지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포스코는 더 지혜롭고 현명한 결단으로 끊임없이 신시장, 신사업의 지평을 열어 나가야 한다”면서 “친환경이라는 시대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뿌린 씨앗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길거리에서 ‘포스코’ 세 글자만 스쳐도 저는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고 싶을 것”이라며 “커피 한잔 마시며 펼치는 신문 한켠에서 여러분의 활약상이 저에게 반갑게 인사할 것”이라고 후배들의 성장모습도 기대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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