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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절차 죄송"…아이유 소속사, 콘서트 부정거래 막는 ‘암행어사’ 폐지

입력 2024-04-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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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유 SNS)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가 아이유 콘서트 예매에서 부정 티켓 거래 관련 정황 등을 신고하면 포상하는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9일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유 팬카페에 “아이유의 ‘2024 월드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 관련해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해 피해 받으신 당사자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공식 팬클럽에 가입 후 친구의 도움을 얻어 아이유 콘서트에 가게 된 A씨는 예매처 멜론티켓으로부터 표 부정 거래 대상자로 지목돼 소명을 요구받았다고 최근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당시 예매 내역, 입금 내역, 티케팅을 도와준 친구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과 팬클럽 가입 여부 등 자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상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현장에서 입장이 되지 않았고 공식 팬클럽에서 제명됐으며 환불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후기가 널리 퍼지면서 소속사와 예매처의 대응이 과도하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이담 측은 팬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알렸다.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인 ‘암행어사 제도’ 포상제 폐지, 티켓 수령 본인 확인 절차 완화 및 문제점 보완,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 개선 등이다.

특히 ‘대리 티케팅’ 범위와 관련해 “금전적인 거래가 오가지 않은 티켓 예매 사례(예시: 가족 및 지인 간 대리 예매 시도)의 경우, 부정 거래로 간주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부정 거래·프리미엄 티켓 예매 관련 내부 모니터링 팀을 더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담 측은 “공식 채널 내 공지된 ‘팬 에티켓 가이드 안내’대로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 및 사생활을 침해한 경우는 금번 영구 제명 해제 명단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특히 과거 팬덤 내에서 불순한 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문제를 만들었거나, 향후 발생할 경우에도 모두 예외 없이 ‘영구 제명’에 해당한다”고 못박았다.

이담 측은 “그간 당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린다. 당사와 멜론티켓, 공연팀은 티켓 예매 과정에서 피해입은 당사자 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속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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