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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공의 일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어…전임의 계약률도 증가”

박민수 “복귀 전공의 소수 있다”…100대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 65.8%
88개 의대 병원 중 87개 정상 진료…내주 군의관 36명 신규 파견
응급의료센터 내원 경증 환자 35% 증가…정부, 경증환자 대형병원 이용 자제 당부
박민수 “의료개혁특위에 의사협회, 전공의 자리 비워둬”

입력 2024-05-03 15:26

브리핑룸 들어서는 박민수 2차관<YONHAP NO-3865>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정부는 소수지만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최근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도 상승했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열린 회의에서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고 소수 있다”고 밝혔다.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지난달 30일 61.7%에 비해 4.1%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계약률은 68.2%로 지난달 30일(65.9%)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의과대학 교수 단체에서 주 1회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진료 중단은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 단체에서 주1회 휴진을 의결함에 따라 일부 교수들이 5월 3일 휴진 의사를 밝혔지만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대상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 복귀 전공의·전임의가 소폭 늘고 있지만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내주부터 군의관 36명을 신규로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하는 경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증 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9.2% 감소했고 중등증 환자는 4.6% 증가했다. 하지만 경증 환자는 35.3% 크게 늘었다.

박민수 차관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경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면서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이용이 조금씩 증가할 우려가 있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중증, 응급환자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지속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47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부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박민수 차관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의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박민수 차관은 “의료개혁특위에 의사협회와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에 4개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위원 추천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며 “의사협회와 전공의도 특위에 참석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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