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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공급 감소…축산물은 안정적”

올여름 농축산물 생산 전망…7∼10월 출하 여름 배추 재배면적이 4.6% 줄어
농식품부 “배추 비축 물량 당초보다 대폭 확대”

입력 2024-05-27 17:18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수급 상황이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해 올 여름철 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배추, 무 등 일부 채소류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망이 나왔다.



27일 농식품부의 ‘올여름 농축산물 생산 전망’에 따르면 우선 7∼10월 출하되는 여름 배추의 재배면적이 4.6%, 여름 무 재배 면적도 3.2%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자,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내놓았다.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약제 지원과 기술지도 나서는 한편, 7∼9월 수급 불안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봄배추 1만톤과 봄무 5000톤을 비축키로 했다.

이와더불어 여름철 기상재해 이후에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준비한다. 오는 9월 중하순 공급량 확대를 위해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여름 배추 6700톤 생산 규모의 재배 면적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더불어 주산지 농협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6∼9월 약정물량으로 배추 6200톤을 확보키로 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랭지 배추나 무 면적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비축 물량을 당초보다 대폭 확대했다. 김치 업체들한테 저장비용을 지원해서 실제 봄배추를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 배추는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반면 무는 겨울 무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높은 가격대가 이어지고 있다.

상추는 현재 공급이 안정적이나 수요가 늘며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박은 6월과 7월 출하 면적이 각각 1.6%, 1.8%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8월 출하 면적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8월 참외 출하 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상순 이후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된다고 예측했다.

박 정책관은 “수박 같은 경우도 8월에 원래 비중들이 6~7월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8월 비중이 11.8% 정도 되는데 지금 저희가 주산지가 조금 변동이 되는 측면들이 있다”며 “8월에 어떤 상황들일지 봐야 한다. 참외는 지금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금 높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풋고추는 작황 회복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다음 달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숭아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감소했으나, 올해 생산은 평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사과, 배에 대해 수급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예찰 강화와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닭고기는 삼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지만, 병아리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보여 여름철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7∼8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이에 농식품부는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산물 공급량은 전반적으로 늘어 이달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우 도매가격은 이달 지난해 동기보다 8.5%, 소비자가격도 8.3% 떨어졌다. 한우는 공급 물량이 평년 대비 20∼25% 늘어 가격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도축 물량, 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11.2%, 소비자가격이 10.5% 떨어졌다. 이달 닭고기(육계) 도매가격은 25.3%, 소비자가격은 각각 7.8% 하락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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