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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인기 이유 있네

입력 2024-06-13 06:37
신문게재 2024-06-13 5면

쏘렌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김상욱 기자)

 

역시 인기 있는 차는 다 이유가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올라타니 경쾌한 음악이 반겨줬다. 중형 SUV 답게 높은 시야와 잘 갖춰진 편의사항, 주행 안전성, 넓은 실내공간 등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차고 넘쳤다. 

 

쏘렌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용자 경험이 충실히 반영된 차다. 통풍·열선시트를 켜고 끄는 버튼은 작은 레버 방식으로 설계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조절하기 쉬웠다.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는 기어 변속 시 강한 진동을 느끼게 해 실수를 막는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감도는 부드럽게 세팅됐고 운전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했다. 저속 주행시에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해 가속시에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게 멈추는 제동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오토 홀드가 작동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부드럽게 전진한다. 전기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작동하지만 이질감도 없다. 외부 소음 차단이 잘 이뤄진 덕에 엔진 소음은 물론 풍절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고속주행에서도 외부 소음은 잘 차단됐다.

 

쏘렌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김상욱 기자)

 

골목길이나 주차장에 진입하는 저속에서는 대부분 전기 모터의 힘으로 움직여 더 조용했다. 특히 ‘후방 주차 충돌 방지보조’ 기능은 가장 만족스러웠다. 시야가 좁은 후방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쏘렌토는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이번에 시승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리터(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3.8㎞ 정도로 실 연비는 이보다 훨씬 좋았다. 크기는 전장 4815㎜, 전폭 1900㎜, 전고 1700㎜ 등 중형 SUV 패밀리카로 이상적인 크기다. 3열을 갖춘 시승차는 6명의 탑승 공간이 마련돼 편하게 여러 사람이 이동 가능했다. 트렁크 용량은 515ℓ 정도로 3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225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돼 캠핑도 문제 없다.

 

쏘렌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김상욱 기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역시 기아의 다른 차량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디자인 덕에 처음 타는 차여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익숙한 덕에 사용이 편리했다.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서 스포츠로 바꾸면 가속을 크게 느끼고 시트가 자동으로 양옆을 고정할 수 있게 잡아줘 안정감을 더했다. 다만 스포츠 모드지만 주행의 재미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 아쉬움도 있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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