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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빠졌다… 미국시장에 부는 'K-뷰티' 바람

입력 2024-06-16 16:00
신문게재 2024-06-17 1면

사라팔미라 틱톡 숏폼
조선미녀 제품을 시연하는 외국 유명 인플루언서의 숏폼 영상. 이 영상에 힘입어 조선미녀 선크림은 지난해 미국 아마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사라 팔미라 틱톡 갭처)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날아 오르고 있다. 이에 아마존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도 K-뷰티 모시기에 나섰다.



16일 무역협회 수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체 화장품 수출액(1억8000만달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5%로 중국(20.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20년 6억4052만달러이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2억1430만달러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3억65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하더니 이달 들어 중국을 넘어선 것이다.

한국 화장품의 수출 성장을 이끄는 건 중소 뷰티 브랜드다. 대기업이 중국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SNS를 마케팅에 활용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일례로 국내 중소 브랜드인 조선미녀의 ‘맑은쌀선크림’은 미국인 틱톡커의 숏폼 영상을 타고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국내 색조브랜드인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미국 유명 뷰티유튜버의 숏폼에 힘입어 아마존에서 파운데이션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붐이 불고 있다”며 “역직구 개념으로 북미 소비자들이 아마존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하려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자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은 오는 27일 한국콜마와 함께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 개최하며 K뷰티 브랜드 모시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짐 양 아마존 글로벌셀링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유키 스이타 아마존재팬 소비재·뷰티사업 총괄리더, 스티븐 토 아마존 광고 APAC 그로스마케팅 총괄 등 아마존 핵심관계자들이 대거 내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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