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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7년의 기다림 '미니 컨트리맨'…OLED 삼성 디스플레이, 8가지 모드까지

입력 2024-06-17 06:26
신문게재 2024-06-18 5면

더 뉴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페이버드’. (사진=김상욱 기자)

 

7년 만에 변신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실내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새로운 삼성 원형 OLED를 탑재했고, 세련된 디자인과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미니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첨단 기술들을 담으려고 한 것이 눈에 띄었다. 시승차는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페이버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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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미니 컨트리맨의 네비게이션 안내 상황&고-카트 모드. (사진=김상욱 기자)

 

이번 미니 컨트리맨의 가장 큰 변화는 삼성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모두 원형 디스플레이로 확인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은 약 9.4인치(240㎜)에 해당하는 큰 원형 디스플레이 속에서 멀리 이동 경로가 보여 길을 잘못 들어설 일이 없을 정도로 잘 보인다. 아울러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네비게이션과 연동돼 시선을 돌릴 필요도 전혀 없었다. 다만 공조장치도 원형 디스플레이로 조절하다 보니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디스플레이 화질은 선명하고 밝았으며 터치 반응 속도도 충분히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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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페이버드’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8가지 모드(코어·그린·비비드·타임리스·퍼스널·밸런스·트레일·고-카트)로 차량 중앙에 위치한 토글 바를 통해 바꿀 수 있다. 익스피리언스 모드를 설정하게 되면 실내 조명 색상과 원형 디스플레이까지 변해 분위기가 달라진다. 특히 8가지 중에 고-카트 모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고-카트 모드로 변경하게 되면 ‘환호성 같은 음성’이 들리면서 모드가 변경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스포츠 모드로 바꾼 것과 같이 배기음이 잔잔하게 들려온다. 아울러 대시보드에 조명색상도 변해 동승자도 함께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퍼스널 모드로 설정하게 되면 컴퓨터 모니터에 배경화면을 지정해두는 방식처럼 나만의 사진을 원형 디스플레이에 추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6가지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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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페이버드’ 옆면. (사진=김상욱 기자)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페이버드 모델은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으로 크기는 작지만 강력하다.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 150㎜, 전폭 25㎜, 전고 105㎜ 증가한 전장 4445㎜, 전폭 1845㎜, 전고 1660㎜ 등 미니 브랜드 중에선 큰 편에 속하지만 운전하기엔 적당했다. 실제로 주차를 할 때 작은 차 크기 덕에 정말 편리했다. 다만 고성능 모델의 경우 다른 제원은 동일하나 전고가 15㎜ 더 낮다. 트렁크 용량은 505ℓ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30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돼 실용성 있는 공간이 나온다. 복합 연비는 ℓ당 10.8㎞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차로유지 보조)은 정체 상황에서 정말 유용했다. 마치 내가 운전하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달렸고 급가속이나 감속없이 부드럽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주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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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컨트리맨 중앙에 위치한 시동 토글 스위치와 익스피리언스 설정 토글. (사진=김상욱 기자)

 

기어 변속 방식과 시동을 거는 것도 미니만의 재미를 더했다. 기어 변속은 작은 토글과 파킹 버튼을 따로 뒀다. 시동은 버튼이 아닌 ‘토글 스위치’를 돌리는 형태로 시동을 걸어야 해 미니의 토글 감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적당한 무게로 돌리기 수월했고 크기도 적당했다. 코너링은 노면에 바퀴가 딱 붙어서 돌아나간다고 느낄 정도로 재미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감도도 무겁지 않고 적당해 운전이 편리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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