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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스리랑카에 농산물검역·마약분석 노하우 전수

입력 2024-06-26 13:46

사진1_ 국립식물검역원 항만검역소 준공식 테이프커팅
25일 오전(현지시각) 스리랑카 국립식물검역원 항만검역소에서 열린 항만검역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힌다 아마라위라 스리랑카 농업부 장관, 니말 시리팔라 데 실바 항만부 장관,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본부 이사, 찰스 캘러넌 유엔 프로젝트 조달기구 서남아사무소장, 이미연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스리랑카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산물 검역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한다.



코이카는 25일 오전(현지시각)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국립식물검역원 항만검역소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항만검역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2000년대 들어 차, 향신료 등의 전통 농산물과 과일, 채소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수출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입국의 검역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출 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대규모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코이카는 2019년부터 ‘스리랑카 농산물 수출입 검역 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스리랑카 내 주요 검역소를 대상으로 농산물 검역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코이카는 국립식물검역원 및 공항검역소에 첨단 검역 장비를 지원하고 검역관리자 및 실무자를 초청해 최신 검역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단계에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를 도입해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고, 품질을 개선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마힌다 아마라위라 농업부 장관은 “스리랑카 농산물 수출입 검역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스리랑카 농산물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라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는 축사를 통해 “동 사업을 통해 지원한 검역 시설 및 검역 정보관리 정보시스템을 통해 현대화된 시설 및 검역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스리랑카 농산물 수출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4_마약분석 역량강화 사업 실험시설 시찰
25일 오후(현지시각) 스리랑카 정부분석국에서 열린 ‘스리랑카 마약 분석 역량 강화 사업 현판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와 이미연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 위제야다사 라자팍사 법무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실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코이카는 같은 날 오후 스리랑카 정부분석국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스리랑카 마약 분석 역량 강화 사업 현판식’을 열었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스리랑카에 법과학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2017년까지 1차 사업인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정부분석국에서 디지털 유전자(DNA) 분야 분석실 구축 및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코이카는 이어 2021부터 ‘스리랑카 사법체계의 마약 분석 역량 강화 사업(450만 달러)’을 통해 한국의 마약 관련 첨단과학 수사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수원과 협력해 스리랑카 정부분석국 마약학 및 독성학과를 대상으로 압수품 및 생체시료 분석을 위한 실험실 설치하는 한편, 마약수사 전문가를 파견해 마약 분석, DNA 문서 감정 등의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스리랑카의 범죄율을 감소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를 통해 한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리랑카를 방문 중인 이윤영 코이카 이사는 26일 오전에는 아난다 세네비라트네 재무부 부차관과 對스리랑카 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양국 협력방안 확대방안 등 관련해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한국과 스리랑카가 수교를 맺은지 47주년 되는 해이다. 코이카는 1991년부터 작년까지 스리랑카에 총 2억 1025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125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스리랑카는 우리 정부 제3기(‘21~’25)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코이카는 향후 스리랑카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을 비롯해 공공행정, 농업 분야에 걸쳐 ODA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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