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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계에 ‘유류세 인하율 축소’ 따른 가격인상 자제 요청

산업부, 21일 ‘석유 시장 점검 회의’ 개최

입력 2024-06-21 09:28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다음달 1일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급등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SK가스· E1 등 LPG 공급사,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운영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지만, 국제 석유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예정된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늘리는 가운데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은 줄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가 25%에서 20%, 경유는 37%에서 30%, LPG는 37%에서 30%로 각각 축소된다.

이처럼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되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41원, 경유는 리터당 약 38원, LPG는 리터당 약 12원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이 발생치 않도록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윤 국장은 업계에 “유류세 인하율 조정 전 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며 “여행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알뜰주유소 등 업계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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