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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사업장 옥석가리기 본격화…금융당국, 사업성 평가 현장점검

입력 2024-06-30 10:13
신문게재 2024-07-01 8면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에 약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권의 사업성 평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평가 결과에 따라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지난 5월 이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되고,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해왔다. 평가 결과는 내달 5일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제출받은 평가 결과를 자체 평가와 대조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한 평가를 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금융사들은 충당금을 쌓아야 하며, ‘부실우려’ 사업장은 75%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사업성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업권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내달 말까지 재구조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을,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한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새마을금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 선정을 신청한 상태다.

9월부터는 경·공매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23조원 규모가 재구조화 및 경·공매를 통해 처리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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