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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연합뉴스) |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슈로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피봇)과 미중 갈등, 트럼프 재선 가능성, 중국 경제 성장률, 인공지능(AI) 열풍 등이 꼽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큰 폭의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행사에서 △연준 피봇과 주요국 통화정책 △중국 경제의 5% 성장 달성 여부 △미국 대선 향방 △미·중 대립 △AI 열풍 향방을 5대 주요 이슈로 꼽았다.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연준의 피봇 가능성이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연내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9월 피봇과 연내 1회 금리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일부는 9월 피봇, 연내 2회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는 정책금리 고점이 11개월간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비 등 후행성 항목들의 디스인프레이션 전망에 따라 연준이 현 점도표 대비 금리인하폭을 확대할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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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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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국제금융센터는 “트럼프 재선 시 큰 폭의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속 여부,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수준, 보편적 관세 부과, 대중국·러시아 전략, 친환경 정책 지속, 이민 제도 등에서 양 후보의 입장차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미중 대립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 제재 범위가 첨단기술에서 관세 인상 등으로 확대되면서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노광장비와 반도체 서비스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산 철강·배터리·전기차 등의 관세율을 최대 4배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공급망 장악과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대응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물가 상승 △기술협력 감소 △첨단교역 급감 등으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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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젠슨 황이 설립한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그는 모국인 대만에서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AFP=연합뉴스) |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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