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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산림자원연구소 민간 매각 '속도'

도와 세종시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체결
양기관 산림휴양 등 충청민 삶의 질 향상기대

입력 2024-07-03 10:37
신문게재 2024-07-05 17면

힘쎈 충남1
충남도

충남도가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의 민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김태흠 지사가 공주시를 방문했을 때 공식화한데 이어 원활한 매각·개발을 위해 세종시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3일 세종시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민호 시장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세종시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세종시는 부지 매각 공동 대응 TF를 구성해 가동한다. TF는 양 기관 기획조정실장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아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와 세종시는 부지 매각 관련 추진 계획을 수시로 공유하고 상호 협의 하에 매각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세종시는 도가 부지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 제반 사항을 적극 협조한다.

이와 함께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난개발 되지 않고 충청민의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또 양 기관은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한 후에도 양 시·도민이 산림휴양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고, 당시 중앙정부를 상대로 교환이나 매입 등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지만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 모두가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이라며 “충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되어 충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매각 및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현 위치로 이전해 임업 연구와 각종 산림 사업을 수행 중이다. 269㏊에 달하는 본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설치돼 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도는 앞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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