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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무색’…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23%↑

입력 2024-07-03 11:03
신문게재 2024-07-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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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 올해 1~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8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한 22.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5.6% 성장)이 3위를 차지했고, SK온(4.2% 성장)과 삼성SDI( 26.8% 성장)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중국 CSATL은 31.1% 성장해 글로벌 1위 ‘철옹성’을 쌓았다. 이 같은 성장률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Ideal 등 주요 브랜드 차량 외에도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거래처와 모델에 OEM 배터리 공급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춘절로 인한 판매량 감소 이후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21.1% 성장률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최근 글로벌 OEM들 간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3.4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8% 역성장 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 지연이 꼽힌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지역에서 전기차 성장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불확실한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에 대한 각국 자국 보호정책들로 유럽과 미국에서의 공급망과 생산 공장들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중국 외 지역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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