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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오스트리아 린츠市와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 개최

광양시-오스트리아 린츠, 빛으로 채우는 두 도시 사이 8637㎞…‘대한민국 미디어아트 1번지’를 향해

입력 2024-07-03 14:29

광양시, 오스트리아 린츠와 미디어아트 교류전 개최
아르스일렉트로니카 센터 전경(사진제공=광양시)
광양시는 오스트리아 린츠(Linz)에 위치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Ars Electronica Center, 이하 아르스 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광양시청을 포함한 광양시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오는 10월 광양시가 미디어아트로 물들 예정이다. 제목의 숫자 ‘8637’은 광양시와 린츠시 사이의 거리를 의미한다.

지난해 9월 정인화 시장은 클라우스 루거(Klaus Luger) 린츠시장의 초청을 받아 아르스 페스티벌이 열리는 린츠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도시는 ‘대한민국 광양시―오스트리아 린츠시 미디어아트 교류협력’을 체결했으며, 그 첫 열매로 오는 10월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을 개최하게 됐다.

시는 전 세계 미디어아트의 허브라 불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와 함께하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아트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철강산업과 더불어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소재산업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 변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오스트리아 북쪽에 위치한 도시 린츠는 인구 20만의 도시로 해마다 9월이 되면 미디어아트를 즐기고자 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을 위해 찾아와 1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1970년대 찾아온 오일쇼크 이후 철강산업의 침체기를 맞게 되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미래도시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는데 이것이 현재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이다. 1979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회를 위한 축제’를 모토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이자, 현재는 세계 최대의 뉴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재단(Ars Electronica Linz GmbH)’은 페스티벌 운영, 퓨처랩 운영, 각종 전시와 심포지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융합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통적인 특성과 현대의 변화된 감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새 시대의 미래상과 화두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 결과 린츠는 2009년 유럽연합(EU)이 지정하는 ‘유럽문화수도’, 2014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됐다.

한편, 광양시와 린츠시는 철강기업의 거점도시로 인구와 면적 등 비슷한 점이 많았으며, 광양시 대표기업 ‘포스코’와 린츠시의 대표기업 ‘보에스트 알파인(Voest Alpine)’의 교류를 시작으로 두 기업의 활동이 매개가 되어 1991년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그 후로 문화예술과 국제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인적 자원 등을 교류하고 있다.


광양=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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