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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어려운데… 공공공사 특화 건설사들 선전

입력 2024-07-04 15:07
신문게재 2024-07-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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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수주에 특화된 건설사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도 선전하는 건설사들이 있다. 바로 HJ중공업, 계룡건설산업, 대보건설 등 공공부문 수주에 특화된 건설사들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공공공사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뛰어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토목·플랜트 등 공공공사 수주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건설부문 수주액이 벌써 1조원을 돌파했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최근에도 잇달아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고 지난달 18일에는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이 발주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HJ중공업은 공공공사 강자답게 GTX-B노선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건축, 토목, 플랜트 전 분야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연속으로 따내고 있다. 상반기 공공공사 시장에서 건설업체 중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적극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작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양질의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산업 역시 안정적 공공공사 위주의 사업 전략으로 꾸준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446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A-3, B-1, B-2BL과 하남교산 A-2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계룡건설산업은 정부주도의 SOC 사업, 턴키 및 대안사업, BTL공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발주 관급공사, 민간발주공사 수주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현재 공사중인 사업도 대부분 공공공사다. 매출 구조도 전체 매출액의 61%를 공공 건축과 공공 토목공사가 차지하고 있다.

대보건설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탑 10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공공공사 수주 탑 10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보건설은 상반기 수주 6487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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