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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전력기자재 수출 160억 달러 목표…올해 2.7조 무역보험 공급

연말 전력기자재 수출 촉진방안도 마련
한전-코트라-무보, 수출 협력 MOU 체결

입력 2024-07-04 14:38
신문게재 2024-07-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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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열린 제9차 수출현장지원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전력기자재 업계의 수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올해 전력기자재(그리드) 수출 16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약 3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안덕근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HD현대일렉트릭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전략기자재 업계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연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막대한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변압기와 전선, 배전 등 전력기자재 시장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의 전력기자재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기자재 수출은 2021년 120억 달러, 2022년 138억 달러, 지난해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액은 2021년 14조5000억원, 2022년 16조7000억원, 지난해 18조5000억원이다. 정부는 올해는 수출 162억 달러, 수주액 20조원을 목표로 했다. 이럴 경우 전력기자재 산업은 무선통신기기(지난해 155억 달러)를 제치고 수출 품목 10위권에 들게 된다.

산업부는 전력기자재 산업은 지난해 가전과 섬유 등을 넘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업종과 어깨를 겨루는 신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전력기자재 품목 무역보험 특별 우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 2조7000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전력망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북미와 유럽,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기자재 중점 무역관을 지정하고 국내·외 전시·상담회 계기 발주처와 매칭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연말 전력기자재 수출 촉진 방안을 수립해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수출협의체 결성, 연구개발(R&D) 확대 등 수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는 K-그리드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한국전력은 해외 동반진출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무역투자진흥공사는 전력기자재 중점 무역관 지정, 무역사절단 및 해외마케팅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 공급 확대와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는 정부에 공동 연구개발(R&D), 수출국 반덤핑 조치 지원,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국내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주문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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