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윤 대통령, 금융위·환경부·방통위 수장 교체…총선 이후 첫 소폭 개각 단행

입력 2024-07-04 14:55
신문게재 2024-07-05 4면

윤석열 대통령, 신임 환경장관·방통위원장·금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는 후보자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각각 지명하며 지난 총선이후 첫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정책에 밝은 거시경제 정책통으로 꼽힌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정책의 주요 보직을 모두 꿰차며 엘리트 정책 관료의 길을 걸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김 후보자는 지난해 8월부터 거시경제 정책과 세제를 총괄하는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며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시장과 소통하며 금융 시장 안정, 금융 산업 발전, 금융 소비자 보호, 실물 경제 지원이란 금융 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 잡히게 달성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 등의 분야에 밝은 예산통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을 역임하며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나라 살림 전체도 총괄했다. 과학환경예산과 서기관과 노동환경예산과장 등으로 근무하며 환경 정책의 경험도 쌓았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 남은 청문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1987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기자 생활을 했다. 1991년 걸프전과 2002년 이라크 전쟁 시 미군 공습을 현장에서 보도해 널리 알려졌다. 당시 활약으로 관훈언론상 최병우국제보도상, 한국기자상, 최은희여기자상 등을 받았다.

2014년에는 보도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2015년 대전MBC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10명의 해임 협의 대상자 명단에 올랐고 2018년 1월 대전MBC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정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저의 경험에 따라 공영방송이라는 제자리를 찾고,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