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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인근 분양 단지 실수요자 눈길

입력 2024-07-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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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동 주상복합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버스터미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은 물론, 버스터미널이 지역 내 핵심입지에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버스터미널이 상업과 문화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공간으로 진화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이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시세는 36억2939만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 서초구 잠원동은 26억6525만원으로 서초구내 집값 상위 1·2위에 해당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광주시 서구 광천동 시세 역시 서구 평균(3억3143만원)의 186%에 달하는 6억1738만원을 기록하며 위상을 보여주었다.

입지적 장점으로 신고가 계약도 속출하는 모습이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반포르엘’ 전용면적 97㎡ 타입은 지난 4월 38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34억5000만원에서 올해 3월 37억5000만원으로 뛰더니 또 5000만원이 올라 두 달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단지는 서울고속터미널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까워 정주여건이 좋은 ‘입지 최강’ 단지로 손꼽힌다.

오래된 버스터미널을 운수기능에 판매, 업무, 주거시설을 더한 복합단지로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서울 동서울버스터미널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터미널 기능은 지하 1~3층에 조성하고 지상 1~4층과 주동 39층엔 스타필드 등 판매시설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최상층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청주에서는 청주고속터미널을 교통, 쇼핑,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의 마지막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는 지난 24일 특공을 시작으로 1순위까지 접수된 청약결과 특공 신청 건수인 209건을 포함해 총 4179명이 접수했고 1순위 청약에서 148가구 모집에 총 3970명이 몰려 평균 26.82대 1을 기록했다. 7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16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가 위치한 센트럴시티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서고 현대아울렛 청주점과 메가박스, 페스티벌 가든이 예정돼 있다. 메가폴리스(롯데마트 등), NC백화점 등 기존 상권이 단지와도 연계된다. 단지 최상층인 49층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스카이 브릿지 등이 들어서고, 4층에는 스크린골프장 등도 마련된다.

STS개발이 조성하는 ‘아너폴리스’(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도시개발사업)는 KTX 진주역 인근 약 8만6700㎡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너스웰가진주, 시외·고속버스 터미널과 터미널 복합쇼핑몰, 테마형 스트리트몰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840가구로 구성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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