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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10.4조원 영업익 기록…전망치 훌쩍 넘어

영업익 전년 比 1452% 증가…매출 23% 증가한 74조원

입력 2024-07-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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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AI(인공지능) 시장이 개화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 및 가격 상승이 반도체 부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8조3044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의 경우 잠정치와 비슷한 73조8186억원을 전망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또 메모리 불황으로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도 넘었다.

회사의 실적은 메모리 시장 회복이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D램과 낸드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D램의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6% 올랐으며, ASP는 13~18% 상승했다. 낸드의 ASP도 15~20%가 올랐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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