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입장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 |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액 노·사 최초 제시안이 나왔다. 근로자위원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9860원) 대비 27.8% 오른 시급 1만2600원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은 물가상승률 등에 따라 최저임금도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은 올해와 같은 시급 9860원(동결)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은 한국의 최저임금은 중위임금의 65.8%를 넘어섰고 G7 국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고 사업주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하지만 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최초 제시안의 수정안을 내놨다. 근로자위원은 최초 제시안보다 1400원 적은 1만1200원(올해 대비 13.6% 인상)을 1차 수정안으로 발표했다. 사용자위원은 당초 제시안(동결)보다 10원 인상된 9870원(0.1% 인상)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1차 수정안에 대해 노·사는 각자의 입장 및 의견을 설명했다.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노·사의 설명을 들은 뒤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9차 회의를 오후 6시 25분 산회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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