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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해외주식 투자 수요에 올 상반기 예탁원 외화증권 보관금액 '사상 최대'

입력 2024-07-18 11:00
신문게재 2024-07-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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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관리하는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관심이 높아지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1041억9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22.2%) 늘어난 127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결제금액도 직전 반기 1939억7000만 달러에서 2552억8000만 달러로 31.6% 증가했다. 

 

외화주식과 외화채권 모두 직전 반기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화주식은 94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768억5000만 달러)보다 23.1% 확대됐으며, 외화채권도 326억90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273억 4000만 달러) 대비 19.6% 늘었다.

아울러 미국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의 전체 보관액은 936억9000만 달러로 총 보관액의 73.6%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전체 보관규모 내 미국 시장 비중은 90.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26.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역시 모두 미국 주식이 휩쓸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액 중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49%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해보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화주식은 2058억4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 1465억8000만 달러에 비해 40.4%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외화채권은 494억4000만 달러로 직전 기간보다 4.3% 늘어났다.

가장 많은 결제금액을 기록한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상장지수펀드(ETF)’로 조사됐다. 이어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상위 종목에 들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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