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기재차관 “필요시 배추 비축물량 일 최대 400톤 확대·공급”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입력 2024-08-09 11:45

김범석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

 

“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8월 중 배추 수급 여건에 따라 필요하면 비축물량을 하루 400톤까지 확대 공급하겠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은 각 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과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장마 이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소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재배면적 확대(예비묘 200만주 활용)를 통해 1000톤 수준의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수급 상황을 지켜보고 비축 물량을 일 최대 400톤(가락시장 필요하면 반입량의 85% 수준)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는 차광막, 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국제 유가 및 국내 석유류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업계와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석유·가스 등 핵심 안보자원은 공공부문 중심 상시 비축과 별도로 위기 발생을 대비해 비축기관 확대, 추가 비축의무 부과 등 이원화된 비축 체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