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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고수온 발생 전 양식 전복 선제 수매해 대형마트서 할인 판매

입력 2024-08-13 13:53

수협-전남도, 고수온 발생 전 전복 선제수매
노동일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GS THE FRESH 명일점에서 고수온 발생 전 선제 수매한 전복을 소비자에게 증정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는 전복 최대 산지인 전라남도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 양식 전복을 선제적으로 수매해 어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수협은 전복 130톤(t)을 수매해 전국 시중 대형마트에서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2일 GS THE FRESH 명일점을 찾아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정춘호 대표와 함께 전복을 무료 증정하며 시민들의 구매를 독려했다.

GS THE FRESH는 50톤의 전복을 공급받아 오는 22일까지 전복 1팩(8미)을 99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도 60톤을 공급받아 15일까지 신용카드 구매 시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수협유통 바다마트 역시 다음달 6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모든 점포에서 전복을 정상가 대비 반값에 판매한다.

GS THE FRESH는 추석 명절을 앞둔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역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두 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할인 판매는 전라남도가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수협중앙회에 물류비용 등을 지원해 이뤄졌다.

수매 비용이 줄면서 대형마트 자체 조달가보다 낮게 공급할 수 있게 돼 고수온 피해 발생 전 전복 물량을 사전에 해소하고 어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진 회장은 “태풍과 고수온 등 자연재해로 여름철 양식 수산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례처럼 수산물이 저렴하게 공급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물가 안정은 물론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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