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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GM 액티언 vs 르노 그랑 콜레오스, 3000만원대 가성비 SUV '맞짱'

입력 2024-08-20 06:54
신문게재 2024-08-20 5면

르노
르노 그랑 콜레오스, KGM 액티언. (각사 제공)

 

KGM과 르노코리아가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사력을 집중해 총력전을 치르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이달 액티언을 13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차체 조립을 비롯한 실내 조립까지 이달 중순 이후부터 매일 120대에 달하는 차량 생산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도 8월 한달간 하이브리드 모델 2900대를 안팎을 생산해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 같은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공장 가동률 96%에 육박할 정도로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첫날 기준으로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가 각각 1만5000대, 3000대 정도다. 물론, 사전예약이 바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본격적인 차량 출고가 시작되는 하반기에 불꽃 튀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예고된 셈이다.

오는 20일 KGM이 먼저 차량 고객 인도를 시작해 신차 판매 경쟁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액티언 고객 인도가 진행된다. 특히 KGM은 오프라인 출시와 동시에 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방송 판매까지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는 등 액티언 성공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현재 차질 없이 차량 생산과 인도를 준비 중인 상황으로 곧 액티언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에 비해 2배를 훌쩍 넘어서는 양산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이달 친환경차 인증을 마무리 짓고 내달 6일 본격적인 고객 인도 일정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일정대로 생산 절차가 진행 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판매 및 고객 인도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두 차종은 치열한 가격 경쟁부터 시작했다. 액티언의 판매 가격은 S7 트림은 3395만원, S9 트림은 3649만원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트림의 가솔린 터보 2WD 모델이 3495만원부터 시작하고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77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으로 가격 면에서도 엇비슷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불거지면서 내연기관 차량이 재조명 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사가 이번 신차 판매 경쟁을 통해 어느 한 쪽은 확실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어느 한쪽은 상당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 쏘렌토나 현대자동차 싼타페와의 경쟁도 넘어야 될 산으로 지목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등록된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5만1209대, 4만1900대로 국내 시장에서 SUV 판매량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자체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기차 포비아(공포감)로 인해 당분간 내연 기관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과 편의사항을 잘 갖춘 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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