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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 25일 국회서 만난다…채상병특검법·금투세 폐지 합의할까

이재명 제안에 韓 "대단히 환영"… 비쟁점 법안 처리로 협치 물꼬
채상병특검법·25만원 지원금 등 다양한 이슈 의견 모을지 기대

입력 2024-08-19 14:47
신문게재 2024-08-20 4면

민주당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회담 제안에 환영 의사를 표한 후 양측은 오는 25일 여야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 25일 열리는 민생회담에서 두 대표가 채상병특검법,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다양한 이슈에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 대표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전날 이 대표가 제안한 양당 대표 회담에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후 양측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상세 의제는 실무진 간 협의한다.

 

전날 이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향해 각각 양자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에게 채상병특검법, 지구당 부활 등을 논의하자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선 두 대표의 회담에서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각종 쟁점 법안으로 정쟁을 벌였던 여야가 오는 28일 간호법, 구하라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를 합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튼 상황에서 두 대표의 회담에서 더욱 많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채상병특검법을 두고도 민주당은 한 대표가 언급했던 의 제삼자 추천안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수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범위에 넣으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두 대표가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앞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금투세 폐지, 상속세 개편, 종부세 완화 등 세제 관련 논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예상된다. 이 대표도 “정책 현안에 대한 당내 이견은 건강한 정당이라는 증거”라며 당내 합의를 통해 최적의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금투세와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투세 폐지에 반대의사를 밝힌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되며 당내 의견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내 의원들 의견도 다른 상황이라 이 대표의 리더쉽이 얼마큼 통할지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이 대표가 “여야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며 지구당 부활 문제를 언급한 만큼 한 대표도 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대표 당선 후 정치개혁의 일한으로 지구당 부활을 언급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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