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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슈퍼 을’ 소부장기업 육성 나서…R&D 집중 지원·전용 펀드 조성

7년간 통합 R&D 지원…R&D 조기 상용화 추진

입력 2024-08-20 16:03
신문게재 2024-08-21 4면

산업통상자원부_입간판_수정

산업통상자원부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슈퍼 을)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고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산업부는 안덕근 장관이 20일 ‘슈퍼 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성장 추진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은 일부 기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은 부족하다며 공급망 핵심 분야에서 높은 기술역량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배제할 수 없는 슈퍼 을 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우선 세계 최초·최고의 공급망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전용 R&D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기술을 대상으로 기업이 R&D와 성장로드맵을 제안하면 슈퍼 을 R&D 위원회가 평가·선정해 선행기술(2년)부터 상용화(3년)·후속(2년) 기술까지 7년간 통합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 R&D 지원에 올해는 예산 60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R&D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특허·표준, 인증, 글로벌 수요기업 발굴 및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한 슈퍼 패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의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부장 신뢰성 평가 및 양산 성능평가를 연계해 지원한다. 공백 특허 선점, 표준특허 창출 등 우수특허 확보 및 표준 선점을 위한 특허·표준 전략 수립도 돕는다.

또 글로벌 수요 기업의 양산라인에서 평가·검증하기 위한 해외 현지 양산 성능 평가를 지원하고 슈퍼 을 유망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동으로 수출 목표 시장을 선정해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산업부는 금융·투자와 세제, 인프라 등 슈퍼 성장 패키지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에 슈퍼을 성장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프로그램 연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부장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를 현 5개에서 10개로 늘리고 디지털 소재 개발 서비스도 확충하는 등 슈퍼을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슈퍼 을 추진 워킹그룹을 구성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4분기에 추가 대책을 담은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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